BOOK/소설
한강 「채식주의자」 후기
이 책으로 말할 것 같으면 무려 8년 전에 구입해놓고 단 한 페이지도 펼치지 않은 소설이었다...그 당시 알던 지인이 한강 작가를 좋아한다길래 나도 사볼까? 하고 별 생각 없이 몇 권 따라 샀던 건데,이렇게 2024년의 나에게 노벨문학상 작가의 원서가 되어 돌아오다…? 8년 전에도 무려 34쇄였던 맨부커 수상작인데 이젠 노벨상까지 수상했다니. 노벨상 소식이 들려올 때 해외에 여행을 나가있던 상황이었는데 정말 놀라웠고 가슴이 뭉클해지는 느낌이기까지 했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읽어나가며 8년 전의 어린 내가 읽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지금이야 내가 보는 작품에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고 볼 수 있는 능력이 높아졌지만,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텨내던 2016년 무렵에 영혜의 이야기를 접했다면 이 이야..
2024.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