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소설
양귀자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후기
이 소설의 존재 자체를 안 지는 꽤 오래 되었다. 잘 쓰인 소설이라고 여기저기 추천글이 도는 걸 봤기 때문.하지만 한창 자극을 줄 도파민만 찾아 떠돌던 독서 습관 탓에 이전엔 이 책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무슨 내용인지 찾아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이 책은 오랫동안 위시리스트에 담겨있기만 했다. 가장 큰 도파민이 이 소설 속에 담겨있는 줄도 모르고. 그러던 9월 말, 2인 독서클럽(이라고 명명해본다)을 시작한지도 벌써 반년이 되어갈 무렵이니 독후감을 쓸 정도로 깊은 울림을 줄 만한 책이 또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 일단 이 책의 개요를 살펴본다. 어쩐지 이젠 읽을 때가 되었다는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예상 외였다. 20대 후반의 여성이 잘나가는 남자 배우를 납치하여 감금하고 조종하는 이야기라..
2024.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