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일기
[23.08.24] 뉴발란스 런닝화 구입 후 운동일기
2023. 8. 25. 17:32
이대로 가다간 정말 운동부족으로 숨쉰채 발견될 것 같아서 런닝화를 하나 샀다.
기존에 사용하던 나이키 런닝화는 너무 나에겐 발볼 학대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최근에 선물받은 뉴발란스 신발이 나에게 상당히 잘 맞는다는 걸 깨달았기에... (에퐁 LOVE)
뉴발로 새로운 런닝화를 샀다.
뉴발 매장에 가자마자 내 눈을 사로잡은 진한 애쉬 블루 색 런닝화 (투명한 취향)
고민고민하다가 이걸로 230사이즈 달라고 하니까
"그건 남성용 사이즈만 나와요."
네, 그렇군요…….
그럼 사이즈 몇부터 나온다고 표시라도 해주지..
왜 내가 신지도 못할 신발로 고민하게 하는가..
결국 내가 신을 수 있는 사이즈가 나오는 건 별로 예쁘진 않은 평범한 색상과 디자인들이었다.
저도 하늘색 신발 신을 줄 아는데요!!!???
어쨌든 디자인보단 기능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특히 발볼 넓은거….)
적당히 검은색 퓨어셀 모델로 신어보고 결정했다.
신어본 순간 바닥의 쿠션감이 장난아니게 마음에 들었기 땜에.
14만원짜리 신발도 이 정도로 쿠션감이 좋은데
이거보다 더 비싼 상위기종은 뭐 얼마나 좋다는거지?
싶은 생각이 들어서 나중엔 더 윗급 신발도 구매하고 싶어졌다.
근데 담에 사게되면 백화점 매장 이런 곳 말고 따로 크게 운영되는 가게를 가야겠음
내가 원하는 신발은 색상도 사이즈도 다 없다.........
결과적으로 운동용이니 너무 발을 꽉 조이지 않고 여유롭게 신고 싶어서 235사이즈를 구입했는데..
쿠션감도 발볼 넓이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지만 걸을 땐 좀 헐렁한 감이 있어서 애매하다
230을 샀어야 했나?
그래도 운동화 끈 꽉 매고 뛸 땐 거의 불편한 점 없이
놀라울 정도의 쿠션감이 느껴져서 좋다
운동시간 기록용으로 애플워치를 사용하긴 하지만
위급상황이 언제 벌어질지 모르니까 핸드폰을 아예 두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특히 저번에 운동 나간답시고 새로 만들어진 산책로 갔는데 공사가 아직 덜된건지......^^
빗물통로인지 하수구인지 아무튼 그곳에 불행하게 발이 빠진 뒤론 폰을 꼭 지참하게 되었다.
핸드폰을 옷 주머니에 넣어 두기는 불편해서 슬링백을 사용해봤지만
한번 사용할 때마다 슬링백이 땀으로 젖어서ㅠㅠ 매번 세탁하기가 넘 번거로웠다
암밴드는 전에 사용해본 적 있지만 걷고 있으면 팔에서 슬슬 내려가 제 자리를 이탈하기에 패스
결국 정말 폰 하나 정도만 넣을 수 있는 러닝벨트를 구입해봤는데
이거 생각보다 되게 편함!!!
만족스럽다.
또 갖고 있는 운동용 바지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던 차에
무신사 타이즈가 꽤 괜찮아 보여서 이거 입고 그 위에 4~5부 사이즈의 반바지를 곁들이고 있는데 맘에 든다
트레이닝 바지 사이즈 조금만 헐렁하면 내려가서 불편한데 이건 그럴 일이 전혀 없음
이제 정말로 운동뿐이야
런닝화의 수명이 500~700km 정도라고 하는데
사용자의 습관에 따라서 더 빨리 망가질 수도
더 오래 쓸 수도 있나보다
지금까진 운동을 제대로 안 해서 몰랐던 사실
열심히 체력 길러서 이 험난한 세상 힘차게 살아남아야겠다
끝